오사카와 도쿄에서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지금은 10월 7일 이른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 동안 시즈오카시의 셀렉트숍 acacia에서 팝업을 진행합니다.
3주 연속으로 이어진 이벤트도 이 사흘로 드디어 마무리되며, 그 후 10일부터 15일까지는 온라인 사전 주문회로 진행됩니다.
그러니 시즈오카에 계신 분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 와주시는 분들도 현장에서 뵐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SS24 작품들도 꼭 온라인에서 함께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지난번에 이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아이템들을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것부터 소개합니다.

Shirt : Short Sleeve Cargo Shirt by Aviva Jifei Xue
Pant : Parachute Pants by Aviva Jifei Xue
이번 상하의 모두 Aviva Jifei Xue의 작품입니다.
둘 다 봄여름, 특히 여름에 딱입니다.
저도 이번 시즌 개인 주문은 아직 많이 고민 중이지만, 일단 이 Short Sleeve Cargo Shirt만큼은 주문을 확정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무조건 산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원단은 감물 염색 깅엄 체크이며, 소재는 리넨 100%입니다.
그리고 Aviva다운 과장될 만큼 큰 실루엣으로, 팔 부분도 넉넉한 데다 팔꿈치 아래까지 옵니다.
그래서 아이템 자체는 반소매 셔츠지만, 체감상으로는 칠부 소매 정도라 팔이 드러나는 부분도 적어서, 평소 여름에도 긴소매만 입는 분들도 입기 편할 것 같습니다.

품도 꽤 넉넉해서 바람이 잘 통하고, 보송한 리넨의 촉감이 여름에 딱 맞는 정답처럼 느껴집니다.
이 사이즈가 M이며, 저는 이 사이즈로 주문하려고 합니다.
팬츠는 리넨과 코튼이 각각 50%씩이며, 감물 염색 글렌체크입니다.

밑단도 조여지는 사양이라, 맨발에 샌들을 신으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는 라인으로 구성된 글렌체크 무늬는 멀리서 보면 거의 무지처럼 보일 만큼 섬세합니다.
하지만 이게 만약 무지였다면 역시 살짝 코스튬 같은 느낌이 났을 텐데, 체크가 있음으로써 데일리로 소화할 수 있는 딱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소개할 것은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템입니다.

Jacket : Reversible Windbreaker by Aviva Jifei Xue
Shirt : Band Collar Shirt by DseconD
Pants : Baker Pants by Aviva Jifei Xue
이 봄여름의 느낌이 전혀 없는, 묵직한 재킷이라기보다는 아우터에 가까운 아이템입니다.
다만 계절감을 무시하더라도 확 꽂히는 멋짐이 있습니다.

코튼과 헴프의 두툼한 원단에 감물 염색, 왁스 피니시입니다.
이제는 수년간 길들인 가죽 같은 질감에,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여름 컬렉션이지만, 그 계절에는 절대 입을 수 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으니 오히려 마음 편히 가을겨울에 입도록 합시다.
Aviva는 배송이 1월부터 3월이라고 하니, 배송되는 순간이 딱 시즌 한가운데라 바로 입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Reversible Windbreaker라는 이름 그대로 리버서블 사양입니다.

뒷면은 위에서 소개한 반소매 셔츠와 같은 소재입니다.
겉면은 프론트가 더블 지퍼, 이쪽 면은 버튼입니다.
다만 지퍼도 리버서블 사양이라, 진심으로 바람을 막고 싶을 때는 지퍼를 잠근 뒤 버튼까지 채우면 완벽합니다.
그 진심 방한 사양은 봄여름에 필요한가 더더욱 따지고 싶어지는 스펙이지만, 뭐 괜찮습니다, 멋있으니까요.
리버서블 아이템은 대체로 뒷면의 멋짐이 희생되어, 결국 한쪽면만 입게 되는 패턴에 빠지기 쉬운 이미지인데, 이 아이템은 양쪽 모두 최고입니다.
어느 쪽이든 입고 싶어지는 디자인이라는 점이 뜨겁습니다.
뒷면 목 부분에 택이 달려 있는데, 주문 시 택을 포켓 안쪽에 달아달라고 요청하시면 뒤집어 입었을 때도 뒷면 느낌이 나지 않으니, 그런 사양으로 온라인 주문을 원하시는 분은 비고란에 그 점을 알려주세요.
그럼 마지막입니다.

Coat : Long Coat by DseconD
Shirt : Single Pocket Shirt by DseconD
Pants : Cocoon Shaped Pants
Hat : 6 Panel Bucket Hat by DseconD
지금까지의 사진은 오사카에서 찍은 것이었지만, 이번 사진은 시즈오카에서 acacia의 Kawamura-san이 촬영해 주셨습니다.
이번 시즌 Long Coat는 리넨과 버진 울의 라이트 그레이 체크입니다.
라이닝 같은 것도 없어서, 봄이나 가을 무렵, 정말 지금 정도의 기온에 앞을 훌쩍 열어 러프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 실루엣을 좋아해서 SS23, FW23 모두 주문했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캐주얼 쪽으로도 소화할 수 있는 원단입니다.
캐주얼한 원단이지만, 직선적인 실루엣과 포켓 디테일 덕분에 역시나 고급스럽습니다.
저희 고객님들 중에는 이미 어두운 색의 가벼운 코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테니, 평소와 살짝 분위기를 바꿔 이런 패턴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안에 입고 있는 Single Pocket Shirt는 지난번 글에서도 소개했었는데, 역시 좋네요.

이런 종류의 셔츠는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곤란할 일이 없으니, 스테디셀러 셔츠를 더 늘리고 싶으신 분은 꼭 마음에 드는 원단으로 주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도 제 개인적인 취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서두에도 적었듯이 오늘부터 사흘간 시즈오카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멀리 계신 분들이나 일정이 맞지 않으신 분들은 부디 온라인에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